언니가

남자 주인공을

주워 왔다

4권

로맨스 판타지

문시현

- 문시현 로맨스판타지 장편소설 

- 카카오페이지 35만 명이 본 소설 


눈이 오지 않는 지역에서 내리는 눈은, 

그것도 오직 한 사람에게만 내리는 눈은, 얼마나 아름다울까. 


살랑. 머리 위로 하얀 눈이 내려앉았다. 

한 송이로 그치지 않는 눈이었다. 

단 한 사람을 위한 설경. 


“좋아해요.” 


그건 비단 내가 만들어서가 아니라. 

지금 멍한 표정을 짓는 이 남자가 그토록 간절하고 애절했기에 

세상 그 어떤 독주보다 황홀한 나락으로 이끌었기 때문이겠지. 


“나는…….” 


다시 한번 고백이 내려앉았다. 흰 눈과 함께. 

눈 위로 그의 입술이 내려왔다. 

눈꺼풀 위에 입을 맞춘 그가 다시 속삭였다. 


“네게 모든 걸 걸고, 모든 걸 줄 수 있어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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