토끼와 흑표범의

공생관계

3권

로맨스 판타지

야식먹는중

비비는 엉엉 울며 하염없이 유리문만 두드렸다. 

어느덧 숨결이 섞일 만큼 얼굴이 가까워 숨을 참는 것조차 버거웠다. 


아힌을 마주한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. 

비비가 저를 볼 수 없는 곳으로 달아나고 싶었지만, 손가락 하나 까딱일 여력조차 없는 아힌이었다. 


“나 이제 흑표범 하나도 안 무서워. 아힌한테 물려도 괜찮으니까.” 


와중에도 발갛게 달아오른 비비의 눈가와 빰, 코끝이 마음에 들었다. 

더 울어보라며 부추길 수 없는 상태인 게 아힌은 못내 아쉬울 지경이었다. 


‘……괜찮다고 생각했는데’ 


왜 두려운 걸까. 사실 그 이유는 정해져 있지만……. 


“아힌.” 


이윽고, 비비의 입술이 열렸다. 


“……좋아해, 그러니까 이유가 뭐든 나랑 거리 두려 하지마. 그런 거 싫어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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